[코스피마감]7일째 하락 '미래 괴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1.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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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1개월만에 최장기간 하락…미래에셋證 급락

코스피지수가 7일째 하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진정에 나섰지만 주식시장은 하루종일 '미래에셋 괴담'에 시달렸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4포인트(1.45%) 내린 1772.88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이번주들어 가장 많은 7조495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상승출발하면서 1800선을 회복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일부 종목이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장중 1745.26까지 하락하면서 급락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 관련한 소문이 무성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면서 어느정도 진정은 됐지만 투자심리를 되돌기엔 역부족이었다.

저점대비 낙폭을 30포인트 가까이 회복했지만 7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7일 연속 하락한 적은 지난 2004년 10월7~15일이후 3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미래에셋 관련 소문은 개인들이 투매하면서 심리가 불안해 생긴 일"이라며 "관련 사실 여부를 떠나 매집 종목이 떨어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지금 움츠러있는 기관투자가가 무엇보다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낙폭을 많이 회복했지만 증권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증권업종은 4.88% 하락하면서 의료정밀(-6.31%)이어 하락률 2위 업종이었다. 미래에셋증권 (20,500원 ▼150 -0.7%)은 장중 하한가에서 벗어났지만 14.29% 급락했다.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은 4.52%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이상 떨어졌고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각각 5.43%, 3.56% 하락했다.

포스코 (375,000원 ▼500 -0.13%)는 1.41%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3.34% 오르면서 포스코와의 주가 차이를 2000원으로 줄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3일 8년만에 포스코에게 주가를 추월당했다.



현대차는 5.93% 올랐다. SK텔레콤은 장막판 상승폭을 줄여 0.83%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편 이날 개인은 3635억원(오후 3시15분 현재)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23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12일 연속 순매도 행진이다. 기관투자가는 32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을 중심으로 321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장막판 유입된 비차익 프로그램도 긍정적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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