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도착 직후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에게 "이명박 후보에 대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4건의 계약서 외에 또 다른 문서들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LA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면계약서의 원본 등을 갖고 가며 한국에 도착하면 곧바로 이를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0년 2월21일자로 작성된 이면계약서에는 '매도인 이명박' '매수인 (주)LKe뱅크 대표이사 김경준'으로 돼 있으며 자필 서명이 된 영문계약서들과는 달리 이 후보와 김씨의 도장이 찍혀 있다.
검찰은 문건을 넘겨받는 대로 대검찰청 문서검증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진위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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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 문건의 내용을 검토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가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김씨는 한국에서 김경준씨를 뒷바라지하면서 변호인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