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은 우선 이 후보와 김경준씨의 첫 만남이 이뤄진 시기를 문제삼았다. 이 후보측은 "98년 11월에 미국으로 건너간 뒤 99년 12월에 귀국했고, 이듬해 1~2월에 김경준을 만났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두 사람은 99년 2~3월에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만났다"고 말해 이 후보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당시 몇번 서울에 왔는지, 또 김경준씨를 몇번 만났는지 국민 앞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99년 출입국 기록 일체를 일체를 공개하라"고요구했다. 이어 "이 후보가 자신이 있다면 공개할 것이고 공개하지 않는다면 수없이 서울을 드나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그 동안 99년엔 서울에 온적이 없고 한국에 있는 김경준을 만난 적이 없다고 한 말은 거짓말"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갑제닷컴이 인터뷰 기사와 함께 공개한 명함에는 이명박 후보의 이름과 '회장/대표이사'라는 직책이 함께 명기돼 있고 'eBANK KOREA.com'이라는 회사 이름이 인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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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BBK 명함과 관련된 기존 한나라당의 주장이 허위였음이 드러나는 증거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 "김경준씨를 만난 첫 시기를 2000년 초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는데 오늘 꼬리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최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이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거짓말 자동판매기 같다"며 "국민을 모독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는 책임져야한다"고 전제한 뒤 "이젠 검찰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