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은 특검 소위 통과에 대해 "경영환경이 어려운 때에 특검을 한다고 하니 정말 안타깝다"며 "내년 경영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 관계자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으며, 이번 논란이 수사를 통해 엄정하게 진실이 규명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검 범위에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및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불법 발행, 증거조작, 증거 인멸 교사 등 삼성그룹의 지배권 승계에 관한 불법 상속 의혹 문제가 포함돼 있다.
또 1997년부터 삼성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2002년 대선자금 및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 제공 의혹과 사회 각 계층에 포괄적으로 뇌물을 제공한 의혹 △비자금 조성을 위해 삼성그룹 전현직 임직원 은행 차명계좌를 이용했다는 의혹 등 삼성 그룹 전면에 걸친 조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경영차질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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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회 법사위는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삼성 비자금 관련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한 데 이어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특검법을 처리한 뒤 곧바로 본회의로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