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 채권형펀드 72개는 21일까지 1년 평균 누적수익률 3.49%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0.08%로 특히 저조했다.
'삼성장기주택마련채권 1' 등 8개 중기채권펀드의 1개월과 3개월 평균수익률은 각각 -0.29%, 0.02%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평균 수익률 0.08%, 0.65%에 비해 저조하다.
외국인이 주식과 채권 모두 순매도에 나서면서 달러기근 현상이 벌어졌고, 외국인의 손절매 물량을 받아내지 못했다. 국내외 수급요인과 은행의 구조적인 문제가 겹쳐 상황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채권형펀드 투자자에겐 '악몽의 시간'이 계속되는 셈이다. 증시가 상승할 때 수익률 격차가 커진 데다 주가가 하락할 때도 신용경색 여파로 수익률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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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연구원은 "외국인이 주식, 채권 등 한국의 모든 자산을 팔고있어 내년초까지 채권투자는 불안하다"며 "금리상승으로 채권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증시조정으로 오히려 주식으로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채권형펀드에서는 지난 20일 하루에만 1764억원이 빠져나가는 등 총 5조930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