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美 경기침체로 우려상황 초래않을 것"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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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우리경제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2일 한은이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은 금융위기 이후 경제재편 과정에서 수출을 다변화한 결과 대미 수출 의존도가 줄었다"며 "따라서 미국경제가 급속한 침체를 보이지 않는 한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초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다른 국가들의 경제가 미국 경제의 둔화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총재들은 미국의 수요 위축을 완충할 수 있는 아시아 신흥시장국 등의 글로벌 경제 확장지속을 위한 지지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이와함께 신용위축의 장기화로 은행들이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에 대비해 바젤 은행감독위원회가 신 BIS협약(바젤2)의 지속적인 점검과 은행 시스템 강화방안 검토, 각국 금융당국간 기술적 분석정보 공유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 '원자재가격 사이클과 금융안정성 논의'에서 최근 국부펀드의 확대배경 및 전망, 국부펀드의 확대가 국제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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