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국내 출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1.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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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는 22일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가 최근 국내 출시됐다고 밝혔다.

루센티스는 안구 내에서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막고 삼출물의 누출을 차단해 습성 황반변성 환자의 시력을 유지.회복 시키도록 고안된 시력 회복 치료제다. 황반변성이란 비정상적으로 자라난 신생혈관으로 황반(카메라의 필름에 해당)이 손상, 수개월 혹은 2년 내에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안질환이다.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힌다.

노바티스는 미국 마이애미의대에서 423명의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결과, 루센티스로 치료 받은 환자의 95%가 시력을 유지했으며 40% 이상의 환자에서 시력 회복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여기서 시력 회복이란 시력을 검사하는 시력 검사표에서 3줄 이상을 더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바티스는 이같은 결과를 미국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발표하기도 했다.

루센티스는 안구에 주사하는 약물로, 망막 전문의가 시술한다. 첫 3개월은 한 달에 한 번씩 투여하고 이후에는 매달 시력을 검사해 시력 저하가 있을 경우 추가 투여한다.



한국노바티스의 안드린 오스왈드 사장은 "국내에서 루센티스가 빨리 보험 적용을 받아 보다 많은 국내 습성 황반변성 환자에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저소득층 환자를 위해 루센티스의 보험심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한국희귀의약품 센터를 통해 10억원 상당의 루센티스를 무상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센티스는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국, 스위스, 유럽연합, 인도, 호주 등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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