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예·부금 가입자 올해만 41만명 감소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7.11.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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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공급물량 감소 등 활용도 떨어져…청약저축은 큰 폭 증가

올들어 청약예·부금 통장가입자가 41만여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예·부금은 민간건설사가 공급하는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으로, 갈수록 해당 물량이 줄어들거나 채권입찰제 시행에 따라 분양가 외에 채권매입액을 써내야 하는 등 조건이 불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청약통장 가입자는 총 700만1761명으로, 전년 말대비 21만975명 감소했다.



통장별로는 청약부금 가입자는 지난달 말 154만1040명으로, 2006년 말에 비해 32만5600명 줄었다. 청약부금은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민간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으로, 매월 5만원부터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20세 이상이면 1인 1계좌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지만, 최근들어 해당 물량 공급 감소 등으로 인해 갈수록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꺼번에 목돈을 넣어 전용 85㎡ 초과 민간 중대형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 가입자 역시 같은 기간 9만479명이 감소해 284만6515명이 됐다.

이처럼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줄어든 원인은 무엇보다 통장 활용도가 낮아질 것이란 수요자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약부금의 경우 관련 공급 물량이 계속 줄어오고 있다.

청약예금은 지난 9월부터 민간주택에까지 적용되고 있는 분양가상한제와 함께 시행되고 있는 중대형 주택에 대한 채권입찰제로 인해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이다.


반면 해당 공급 물량이 늘고 있는 청약저축통장의 경우 가입자가 올들어서만 20만5104명이 늘어, 10월 말 현재 261만4206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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