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기브(GoldmanSachs Gives)'라는 명칭의 이 펀드는 일단 골드만삭스내 파트너들에게는 의무적으로 성과급의 일부를 기부하도록 할 방침이며 직원들도 원하면 참여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21일 골드만삭스내 350명의 파트너들이 25만달러씩만 기부해도 8750만달러가 모금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펀드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그룹이 운용하며 몇 년 내로 자산을 10억달러로 불리는게 목표다.
월가 사관학교 골드만삭스는 이로써 기부와 사회환원 활동에서도 남다른 면모를 과시하게 됐다.
일례로 메릴린치가 2003년 출시한 '메릴린치커뮤티니채러터블펀드'는 고객들이 돈을 투자하면 사회복지단체로 투자 이익이 기부될 수 있도록 하는 펀드다. 이런 펀드들의 경우 판매 목적이 부유층의 세금 감면 혜택을 위한 성격이 짙다.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우 골드만삭스와 유사한 방식의 펀드 기부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자금 모금 방식이 다르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트러스트 포 퍼블릭랜드'는 직원들의 축구 시합이나 카지노 파티 등 일회적인 행사로 모금된 돈이 투자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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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월가를 폭풍 속으로 몰아 넣은 신용위기 속에서도 선방, 올 들어 9월까지 82억달러의 순익을 내면서 '역시 골드만삭스'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