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하나로텔 신용등급 상향 검토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1.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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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관찰대상' 지정…1.1~1.2조 비용 지불 예상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에 이어 피치가 하나로텔레콤의 신용등급 상향 검토에 들어갔다.

피치는 하나로텔레콤 (4,015원 ▼100 -2.4%)의 장기 외화표시 IDR을 'BB'로 유지하고 '긍정적 관찰대상(Rating Watch Positive)'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56,700원 ▲1,100 +1.98%)의 장기 외화표시 IDR은 'A'등급을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

피치는 실사 및 정통부 승인을 포함한 기타 과정이 완료되고 있는 점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지분 38.9%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피치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마무리되면 '긍정적 관찰대상' 지정을 해지하고 지금의 외화표시 IDR 등급을 현재 'BB'에서 최소한 3단계가 높은 'BBB'로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피치는 거래조건이 공식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SK텔레콤이 19일 하나로텔레콤의 종가를 기반으로 10~20%의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1000억~1조2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이번 인수가 SK텔레콤의 통신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유무선 번들링 서비스를 통해 SK텔레콤은 신규가입자를 확보하고 기존이동통신사업의 가입자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둘째,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의 기존 사업기반을 통해 초기투자 비용 없이 효율적으로 IPTV 산업에 진출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에 부여한 '긍정적 관찰대상(RWP)'은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의 지배주주가 되고, 지분이 50% 이하이지만 사실상 모기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

피치는 하나로텔레콤이 사업적으로 SK텔레콤과 통합될 것이고 특히 장기 유무선 통합전략과 관련해 SK텔레콤에게 전략적 중요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견실한 모기업에게 인수된다는 긍정적인 효과 외 하나로텔레콤은 장기적으로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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