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금리 고공행진+스왑시장 패닉 ..금리 `급등`

더벨 정성민 기자 2007.11.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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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 국고채 5년 4개월 만에 최고치

21일 채권금리가 크게 올랐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과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각각 0.1%포인트 급등하며 5.65%, 5.71%로 마감.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2002년 7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D금리 상승세 지속과 스왑시장 혼란에 따른 채권 손절물량이 주요 원인이었다.



CD금리 고공행진+스왑시장 패닉 ..금리 `급등`


스왑시장 패닉 이어져

- 미국시장은 10월 주택착공건수 예상치 상회와 증시 반등으로 금리 상승. 미국채 2y 3.21% (+3bp) 5y 3.55% (-1bp) 10y 4.10% (+2bp) 30y 4.50% (+2bp)



- 미국 금리 상승 영향으로 국내 시장도 약세로 출발. 국채선물 전일대비 10틱 하락한 106.37로 출발. 이 후 은행권 자금조달 압박에 따른 CD, 은행채 문제 상존하는 상황에서 스왑시장 패닉 양상 지속되며, 큰 폭으로 낙폭을 확대 106선 초반까지 하락.

- 새롭게 부각된 악재는 없지만 최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비우호적 환경이 쉽게 개선될 수 없다는 점이 부담. 단기간의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되돌림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

은행권 채권딜러는 “금리가 연일 급등하면서 상당히 오른 것은 인정하지만, 기술적 되돌림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존의 CD, 은행채 문제 외에 스왑까지 가세하며 시장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함.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재정거래 관련 CRS 페이 포지션이 손절 포인트를 넘어서면서 국채선물로 물량이 출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함.

- 외국인은 오랜만에 선물 매수세로 전환하며 1,353계약을 순매수 했지만, 영향력은 미미했음.



채권, 주식, 원화, 트리플 약세.. 신용경색 위험 탓?

- 시장참가자들 최근 전개되고 있는 채권, 주식, 원화의 동반 약세에 대해 신용리스크관점에서 접근하려는 분위기.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신용경색위험으로 달러 펀딩이 어려워지면서 주식, 환율, 금리 등 제반 금융시장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가 경착륙 양상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유럽으로 본격적으로 신용경색이 번질 가능성 있어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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