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 조정 추세 속에 1개월간 10%가 넘게 하락한 국내펀드와 중국펀드 등이 속출하는 중에서도 탄탄한 수익률을 자랑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도 기업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2008년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한다. 하지만 인도증시도 최근 고평가됐다는 우려와 함께 글로벌 증시의 내림세 영향으로 5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집중 투자는 피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 1'은 1개월간 16.97%의 수익을 내고 있다. 3개월 수익률은 50.05%에 이른다.
피델리티운용의 '인디아종류형주식-자(A)'와 한국운용의 '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T- 1(A)'도 각각 1개월 수익률이 13.26%와 12.40%를 달성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하락장 속에 국내 주식형펀드와 중국펀드 중 10% 넘는 손실을 입은 펀드가 잇따르고 있지만 인도펀드는 견조한 흐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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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펀드들의 수익률은 전체 해외펀드의 평균 수익률 -7.51%와 견줘봐도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인도 증시는 최근 1달간 7.7% 가량 올랐다. 코스피지수와 국내 중국펀드들이 주로 투자대상으로 삼는 지표인 홍콩 H지수가 각각 -8.3%와 -17.4% 급락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8년에도 인도증시가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동양종금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인 '글로벌 경제와 전략 2007~2008'에 따르면 인도기업들의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0%대 후반으로 인도네시아를 제외하
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경제성장률도 2006년 이후 3년 연속 2자릿수의 실적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들어 증시가 35.1%나 오르면서 제기된 고평가 논란도 강한 성장 모멘텀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으로 동양종금측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펀드투자에 신중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조완제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단기적인 흐름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하면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에 비해서는 수익률을 지키는 데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세계적인 조정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어 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