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證, 이슬람채권 발행 나선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11.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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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진출 한국기업 연계... 말聯 KIBB證과 총 2700억원 규모 팜오일 PEF 투자

굿모닝신한증권(사장 이동걸)이 팜오일 사모펀드(PEF) 투자와 이슬람채권(수쿠크) 발행업무에 나선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1일 제휴사인 말레이시아 KIBB증권과 함께 여의도 63타워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팜오일 PEF 및 수쿠크 설명회를 개최한다.

팜오일 PEF는 2700억원 규모로 운용은 KIBB증권이 담당하며 굿모닝신한증권이 한국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투자기간이 10년으로 조기수익 확보도 가능하며 최소 연 18%의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팜오일은 식용기름, 비누제조, 바이오디젤 등에 사용되며 말레이시아의 팜오일 생산은 세계 식용기름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는 "팜오일 PEF는 말레이시아가 팜오일 재배와 관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꾸준한 성장성과 KIBB증권의 리스크 관리시스템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이 발행업무에 나서는 수쿠크는 배당금 형식을 빌어 수익을 지급하는 이슬람 채권이다.

이슬람에서는 이자가 금지돼 있는 데다 최근 풍부한 오일머니 영향으로 수쿠크 발행시장 규모가 지난 2006년 24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커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수쿠크 발행액의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수쿠크 발행 기업이 이슬람권에서 사업 파트너 확보, 인지도 제고 등에 유리하기 때문에 중동지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이슬람지역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를 삼을수 있도록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이슬람국가의 허브라 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의 잠재력을 높이 말레이시아 금융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팜오일 PEF는 고객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대안투자 (AI: Alternative Investment)로 수쿠크 발행은 국내 자금시장이 아닌 중동시장에 자금조달 창구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중국 등에 이어 이슬람 금융의 중심지인 말레이시아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4~15일 말레이시아 투자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대우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현지 금융사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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