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키르기즈, 투자보장 MOU 체결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7.11.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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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증권ㆍ문화부ㆍ전라남도 등과도 협정 및 약정 맺어

키르기즈스탄 정부가 한국무역협회와 투자보장협정(MOU)을 맺었다.

키르기즈스탄은 또 우리투자증권과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영주시와는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향후 활발한 교류를 예고했다.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아탐바예프 키르기즈스탄 총리는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국내 여러 기관들과 약정을 맺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키르기즈스탄 진출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창무 무역협회 부회장은 "키르기즈가 1998년 12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시장경제제도 도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해 왔다"며 "자유로운 외화송금, CIS 국가간 관세 면제 혜택, 저렴한 인건비와 토지 비용 등의 면에서 양호한 기업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키르기즈가 단기간 내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투자진출이 매우 유망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실제 아탐바예프 총리는 투자설명회에서 투자환경, 교통통신, 자원 및 에너지, 10개 대규모 투자프로젝드, 한국기업 성공사례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농업, 건설업, 관광분야 등에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해 줄 것을 희망했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총리 방한을 계기로 사회간접시설(SOC), 천연자원, 건설 등의 투자 분야에서 서로 긴밀히 협력한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에 서명했다.


우리금융은 키르기즈스탄 정부와 SOC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 및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앙아시아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밖에도 문화부와 전라남도가 키르기즈와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영주시는 국제항공학교 유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맺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앞으로 키르기즈공화국과 합작사업이 추진되면 국제항공라이센스를 국내에서 취득할 수 있게 된다"며 "관내 학교의 고급인력과 기술을 지원해 항공분야의 발전은 물론 항공 및 승마테마공원 조성사업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로 불리는 키르기즈스탄은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라늄 세계 2위, 금 세계 6위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 부국이다.

키르기즈스탄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7%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0월까지 9.0%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와의 교역량 또한 지난 2004년 5300만달러, 2005년 6800만달러, 지난해 8300만달러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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