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다솜이재단' 사회적기업 선정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7.11.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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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초 선정..사회적기업, 선진국선 사회문제 해결 대안으로 떠올라

2003년 20명으로 출발한 작은 봉사단이 4년만에 230여명 규모의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교보생명과 실업극복국민재단의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에서 발전한 '다솜이재단'이 '대한민국 사회적기업 1호'로 선정됐다.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에 일자리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노동부는 우리나라의 최초의 사회적기업 36곳을 선정하고 20일 이들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인증식에서는 36개 사회적기업을 대표해 안재웅 다솜이재단 이사장이 인증서를 받았다.

다솜이재단은 이번에 인증 받은 사회적기업 중 최대 규모로 금융사가 배출한 유일한 사회적기업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10월 실업극복국민재단과 함께 '재단법인 다솜이재단'을 설립하는 등 교보다솜이 간병봉사단의 사회적기업 출범을 위한 독립을 준비해왔다. 지난해에는 일반인 대상의 유료 간병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하면서 수익창출의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다솜이재단'이 기업지원에 의존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립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첫 발을 뗀 것이다.

사회적 기업은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개념이지만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선 정상적인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직업훈련과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잉사가 지원한 비행기 부품업체 '파이어니어 인더스트리즈', 노벨 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 총재의 요쿠르트 회사 '그라민-다농 컴퍼니', MS의 빌케이츠가 지원한 저개발국 치료제 개발 및 판매기업 '윈월드헬스' 등 세계적인 사회적기업들이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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