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BBK공방 '민생'으로 돌파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11.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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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7대공약 제시, IT 7대전략 발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불교계를 찾아 정책공약을 제시하고 IT관련 정책을 발표하는 등 '민생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여권의 계속되는 BBK 공방을 '민생'으로 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명박 후보는 20일 서울 종로구 하림각에서 열린 대한불교종정협의회(회장 정토종 종정 지산 스님)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불교 관련 7대 정책공약을 확인하고 불교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10.27' 법난 특별법 제정 △대통령비서실에 전통문화담당 비서관 신설 △국제불교문화 교류센터 건립 지원 △남북 불교 교류와 북한불교 문화재 복원사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불교사찰에 관한 법률을 전통사찰보존법으로 일원화 △불교문화재 유지보수를 위한 정부예산 지원 상향조정 △불교계의 대표적 문화행사인 연등축제를 국가 전통문화 축제 지정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의 민족정신문화를 불교가 이끌어 온 만큼 불교문화유산을 국가적으로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불교여래종 종정 인왕 스님, (재)대한불교일붕선교종 종정 붕해 스님, 한국불교정토종 지산 스님, 한국불교원각종 종정 혜철 스님 등 34개 종단에서 52명이 참석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아침에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등 IT단체가 개최한 '제17대 대선후보초청 IT정책포럼'에 참여해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을 본격 육성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IT 7대 전략'과 '3대 IT 민생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 사회 전체의 부를 늘리는 생산적인 관점에서 IT를 적극적으로 조망해야 한다"며 "확고한 리더십으로 경제 주체들을 하나로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면 또 하나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경기 고양 토당동의 독거노인촌을 방문해 연탄 배달 등 봉사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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