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 붕괴 "하루이틀 반등 의미없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7.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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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일선 갭하락…전문가 "지지선 확인 거쳐야" 조언

"하루 이틀 반등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어졌다. 지지선이 어디인지 확인해야 한다."

코스피지수가 심리적인 지지선인 1900선이 무너진 이후 기술적으로도 중요한 120일 이동평균선을 갭 하향이탈했다. 전문가들은 심리적으로 되돌리기엔 늦었다며 안정을 찾을 때까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일 오전 9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75포인트(2.89%) 내린 1838.672을 기록중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은 갭하락을 통해 120일선인 1879.05를 하향이탈했다. 전날 1900선이 힘없이 무너진 이후 120일선마저 힘없이 무너진 셈이다. 심리적 지지선 및 기술적 지지선이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전문가들은 지지선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지지선은 1800선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하루이틀 반등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지지선을 어디로 잡을까를 먼저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120일선이 무너진 만큼 1800선이 우선 눈에 들어오는 지지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우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날 1900선이 힘없이 무너졌을 때 분위기를 감지했어야 했다"며 "120일 이하로 갭하락했기 때문에 120일선이 지지선이 아닌 저항선으로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발표한 지표도 그리 좋지 않아 추수감사절로 뉴욕증시가 쉬기만을 바랄 수 밖에 없다"며 관망을 조언했다.

오 파트장 역시 "뉴욕 증시가 안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전제한뒤 "금융주의 안정이 중요한데 이면에 모기지 부실 상각이 있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구원투수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달 FRB 회의가 있는 만큼 그때까지는 어려운 상황을 예상한 셈이다.

다만 오 파트장은 "지난 8월 급락때 고점대비 20% 가량 하락했으나 지금은 고점대비 10% 정도의 하락이고 1800선까지 밀린다고 하더라도 15%내"라며 "추세가 바뀌는 것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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