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鄭후보 카사노바..양심파탄"

최석환, 김은령 기자 2007.11.20 09:55
글자크기
민주당이 통합 협상 결렬에 대한 책임을 대통합민주신당에 돌리면서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에서 "통합 발표 일주일만에 어제 파탄났다"며 "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희대의 바람꾼인 카사노바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인가. 참으로 대통령 후보치고 희안한 행보"라고 힐난했다.

유 대변인은 "애당초 뭣때문에 합의서에 서명했는지 모르겠다. 철저히 우롱당한 느낌"이라며 "신당에서 통합 후 의결기구 구성 비율을 5대5에서 7대3으로 바꾸자고했는데 이는 대등한 파트너관계를 주종관계로 바꾸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족보가 없는 사람은 족보 무게 알 수 없고 정통성 없는 사람들은 정통성 가치를 모른다"며 "50년 민주종가 자긍심을 이토록 무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또 "신당은 민주당과 통합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창조한국당과 연대를 말하고 어제는 민노당과의 연합을 말했다"며 "이제 내일은 공산당과의 합작을 이야기할 것인지 기다려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간관계에서 한번 가해자는 또 가해자되고 한번 배신자는 또 배신자되는 경우 많다"면서 "양심파탄 신용불량 정당을 어느국민이 믿고 표를 주겠냐. 무슨염치로 국민에게 5년간 공약을 내놓겠냐"고 말했다.

그는 "약속한 파기한 대가는 상상보다 클 것"이라며 "한번 깨진 도자기는 강력 접착제로 붙여도 원상회복 안되는 것과 같다. 지금 어제부터 민주당 분위기는 격앙돼있고 분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