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19일 베트남 현지은행인 풍남은행(Southern Bank)과 호치민 소재 풍남은행 본점에서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베트남 금융시장 진출에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MOU에서 풍남은행에 은행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지원과 함께 경영, 리스크관리, 전산(IT)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원에 합의했다.
풍남은행은 베트남 현지에 증권사, 펀드운용사, 보험 , 리스 등의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증권사 설립은 막바지 단계에 있다. 증권사의 자본금은 1800만달러 수준으로 하나금융은 30%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풍남은행측이 아직 다양한 금융업종에 대한 경영능력이 없는 만큼 자회사들에 대한 경영권은 모두 하나금융이 행사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다만 자회사가 구체적으로 설립이 이뤄져야 계약이 종결되는 등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풍남은행은 2007년 9월말 현재 자산 18조동(미화 1달러=1만6000동), 납입자본금 1조3000억동으로 점포는 77개를 보유하고 있다. UN산업개발기구가 발표한 베트남 7대 민간 상업은행의 하나다. 9월말 현재 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2배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하나금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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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이 이번 MOU를 통해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이 진행중인 베트남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베트남 최대 투자국인 한국의 여타 기업과 산업, 금융간 시너지가 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