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50서 공방 "1800은 지지"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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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하락갭을 연출하며 1850대까지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오늘 급락으로 투매가 거세질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1800 안팎까지 밀릴 수 있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848.91로 전날보다 2.35%(44.56p) 하락했다.



늘 그렇듯 오늘 하락갭도 미국증시의 큰 폭 하락이 원인이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6% 떨어지며 또다시 13000이 무너졌다. 골드만삭스가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춘데다 미국 2위 건축자재 및 가정관리용품 업체인 로우즈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오늘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2.12% 급락한 1853으로 출발하며 하락갭을 연출했다.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여력이 있는데도 관망하고 있는데다 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없기 때문에 어제 장대음봉에 이어 오늘 하락갭 등 대세하락 징후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은 "1850이 무너지면 120일선이 완전히 붕괴된 상태"라며 "여기서 상황이 더 나빠진다면 1800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하락갭이 나왔다고 해서 별다른 저점 매수신호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관망하며 변동성을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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