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120일선(1877.43)을 위협하고 있다. 다우지수와 함께 지난 8월 한여름 코스피지수 역시 120일선을 지지선으로 반등한 바 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미국 장세를 파악했을 때 이번 신용위기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우지수가 200일선 밑으로 흘러내릴 경우 1870선에 위치에 있는 코스피의 120일선 지지도 불투명해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기술적 분석으로도 현 시장은 경계감이 우선한다. 특히 현 증시는 호재보다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압력에 이미 노출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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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양운으로 구름의 두께가 강해 현 추세의 신뢰도가 높지만 향후 구름대가 '양운→음운'으로의 전환하면 중요한 추세반전을 암시한다는 점에서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술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해법을 제시할 곳은 무엇보다 뉴욕 증시의 안정이다. 뉴욕증시의 향방은 22일 있을 추수감사절에서 찾을 수 있다.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소비는 미국 전체 공휴일 소비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휴 동안의 소비동향을 통해 주택경기의 침체와 서브프라임, 고유가 등의 직격탄을 맞았던 미국 경기가 그동안의 악재에 얼마나 잘 견뎠는지, 경기 후퇴가능성이 실제 소비로 전이되지 않았는지를 파악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역시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금요일과 주말 소매매출 실적을 즉시 발표하는데 이를 통해 이번 사태가 미국의 소비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고 향후 어떤 영향을 줄 지 가늠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