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박정희, 성공한 경제지도자"

창원=김성휘 기자 2007.11.1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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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박정희, 성공한 경제지도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1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을 한껏 치켜세웠다.

정 후보는 이날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를 찾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군인 출신으로서 당시 시대의 요구했던 가난퇴치, 산업화라는 명백한 방향성을 가지고 성공했던 경제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다음 대통령이 CEO(출신이)라는 것이 부담된다"며 "건강한 시장경제에서 건강한 노사상생 체제가 되려면 기득권에 물들지 않고, 공정한 절차를 존중하고 약자를 존중하는 철학·신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의 'CEO 출신 대통령론'에 반박하기 위한 사례로 '군인 출신'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한 것.

정 후보는 "CEO 출신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는 (임기 중 구속되는) 불행한 일을 당했다"고도 했다.



정 후보는 이어 경남 창원의 항공기 부품업체 '수성기체'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때 씨 뿌리고 가꾸었던 먹거리로 2만불 시대를 만들었다"며 "그 점에서 박 전 대통령의 비전과 국가경제에 관한 식견을 국민 모두 높이 평가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 방문한 창원공단은 박 전 대통령 시대에 조성된 곳. 정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시대, 황무지에서 자동차와 조선(산업)을 일으켰고 창원공단을 만들었다"며 "이를 밑거름 삼아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하고 이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 새로운 먹거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그(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에 항공우주 산업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제력과 기술력에 지도자의 의지만 가미되면 항공우주 분야도 얼마든지 선진국 수준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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