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방통융합법 금년 중 통과돼야"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11.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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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인 정책간담회 참석

이명박 "방통융합법 금년 중 통과돼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벤처기업인들과 만나 방송ㆍ통신융합법안이 금년 국회 회기 안에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IPTV 도입 법안도 이해관계가 복잡한 문제이지만 시급히 해결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9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생명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된 벤처기업인들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로부터 정책 건의를 받고 자신의 중소 벤처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명박 후보는 우선 방송ㆍ통신 융합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해 관련 IT 기업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기업인들의 건의를 받고 "방송통신 융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앞장서 가야한다"며 "금년 회기 중에 통과시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다음 회기로 넘어가면 4월에 국회열렸다가 5월에 원구성이 된다. 그러면 내년 하반기까지 늦어진다"며 "여야를 떠나서 이 문제를 신중하게 검토를 해서 조만간 결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IPTV 문제에 대해서는 "지방케이블방송사, SO(서비스 제공자)의 이해관계가 집중돼 국회내에서도 지금 많이 나눠져 있다"며 "지금 정보통신위원회 소위에서 컨센서스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굉장히 시급하다는 점에서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정부부처를 신설해달라는 벤처기업인들의 요청에는 "반드시 부로 승격돼야 한다는 것은 아니더라고 전담해서 효과적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정책금융 기능이 없어진 산업은행을 중소기업ㆍ벤처 지원하는 쪽으로 돌리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후보는 "우리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향후 10년간 혹은 20~30년간 이끌어 가기 위해 과거처럼 소극적인 방향이 아니라 적극적인 방법을 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중소 벤처기업의 사정에 맞춰, 시장에 맞춰 맞춤형 지원정책을 쓰겠다"며 "한나라당에서 많은 인력을 투입해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또 바이오 벤처와 관련돼 제도적 뒷받침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중소 바이오 벤처가 신약개발에서 임상을 거쳐 신약을 내놓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만큼 여러가지 제도적 지원책이 뒷받침이 있어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보는 신약개발은 뒷전인 제약회사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제약회사를 보니까 제약부분에서 외양은 얼마되지 않는다"며 "전부 다 음료수(드링크제)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신약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현 제도에서 그대로 둬서는 힘들 것 같고 특별한 대책을 강구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제약회사가 이제까지 해왔던 행태라던가, 이런 문제에서 많은 정책적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후보는 바이오 벤처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를 방문해 작업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벤처기업협회(회장 백종진), 바이오벤처협회(회장 박종세),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회장 한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배희숙), IT벤처기업연합회(회장 서승모) 등 5개 벤처기업 단체와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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