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업황 여전…추가상승 제한적-우리證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11.1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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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19일 은행주에 대해 방어주 부각으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업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61,600원 0.00%) 등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은행주의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은행업종 지수는 2.8% 상승,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6%p 초과 상승했다.백동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 등 일부 은행의 PBR이 1배 수준이라는 점과, 4%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방어주 성격이 부각됐다"며 "그 결과 하나금융 등 PBR이 낮았던 은행들의 주가 상승폭이 컸던 반면 신한지주 (55,500원 ▼1,400 -2.46%)국민은행 (0원 %) 등 PBR이 높은 은행주들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백 애널리스트는 주가 상승과 달리 은행업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방건설사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4분기 은행들의 신용리스크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은행들이 발행하는금융채 스프레드가 사상 최고치로 확대되고 있으며, CD 금리도 상승 추세다. 백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조달 부담이 여전히 높아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은행들이 중기대출 증가를 억제하려고 하는 등 순이자마진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다수 은행주의 하락리스크는 제한적이지만 하나금융의 경우는 법인세 추징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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