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기후변화대응 성적표 공개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7.11.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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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이재훈 산자부 차관 밝혀

내년부터 매년 각 기업이 얼마나 기후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성적표가 공개된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차관은 19일 서울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산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이날 간담회는 최근 국제적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민관이 우리 산업현실에 적합한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정부·기업·시민단체가 공동참여해 개발하게될 '기후변화 리더십지수'를 금융기관과 투자자에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친환경 경영활동의 평가기준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국민과 시민단체에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모니터링 지표로서 활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주요 평가항목은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노력, 전담조직 구성 및 운영, 기술개발 현황 및 계획, 신재생 에너지 투자계획, 기타 감축관련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이다.

한 총리는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대처하기에 따라 기업경영의 최대 걸림돌 또는 새로운 시장창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CEO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촉구했다.

이 차관 역시 "최근 포스트 교토체제 논의에서 선발개도국인 우리나라는 국제사회로부터 온실가스감축 의무부담 참여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국제 동향에 대비해 업계가 보다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도 이러한 조기 감축노력에 대한 인센티브를 계속 확대해 나가면서 향후 감축의무를 부담할 경우 조기감축노력의 실적을 인정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이에 대해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인센티브 확대 방침을 환영한다"고 응답한 뒤 "향후 국제협상시 우리 산업여건과 기업경쟁력 확보를 고려해 적극 대응달라"고 요청했다.



이윤호 전경련 부회장은 "산업계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주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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