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남은 1주일 사력다해 통합해야"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1.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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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8일 "후보 등록이 1주일 남았다"면서 "시간이 없고 특수한 상황인 만큼 해야할 일은 사력을 다해 통합을 성사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이인제 후보,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등과의 단일화를 함께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후보 등록 전과 후는 분명 다른 국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국현 후보쪽에서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또는 협상 의지가 없는 것 같은데.

▶후보 등록일 지나면 사퇴가 있을 뿐이다. 후보 등록 전과 후는 분명 다른 국면이다. 후보 등록 1주일 남았다.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에 저의 소명과 의지를 밝히는 것이다. 미래 연합을 위한 공식 기구를 내일(19일) 발족시킬 것이다. 그동안 비공식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물밑 대화를 해 온 바 있다.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는.

▶문희상 의원과 정세균 의원 등 협상단에서 하고 있다. 결론 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 5대 실정에 대해 사과하라는 입장인데.


▶비판적 입장 잘 안다. 그러나 민주정부 성과와 철학에 대해서는 인정하실 것으로 안다. 어제 제주에서 4.34.3 유해 발굴 현장에 갔다. 그분들이 살아나서 이번 대선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겠나. 그게 대의다. 이를 간과할 만큼 큰 역사적 죄는 없다.

실정 사과하라는 하셨다는 얘기를 하신 것으로 아는데 공과 과를 안고 가겠다고 이미 말씀드린바 있다. 가족행복시대 4대 불안의 해소를 통해 국민들에게 그동안 10년 동안 드리워진 그늘을 거두겠다고 한 바 있다. 문과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극화 고통에 대해 대단히 아프게 생각한다.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인제 후보와 문국현 후보간 차이가 적잖은데.

▶이명박 후보, 이회창 후보 차이에 비하면 좁다고 생각한다.

-연대를 위해 자신을 비울 수 있나.

▶자신을 비우고 열지 않으면 통합과 연대는 불가능하다. 국민이 선택할 것이다. 기득권을 내세우지 않는 것이 기본 전제다. 지난 일요일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통합을 공식 제안했다. 전격적으로 합의가 됐고 협상이 진행중이다. 오늘 문 후보에게 미래 연합을 제안했다.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과의 협상에서 전대 시기가 문제인 것 같은데.

▶민주당과의 협상은 협상 대표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잇을 것이다.

-새로운 정치 세력의 형성도 도모할 수 있다고 한 부분은.

▶처음으로 문 후보에게 공식 제안했다. 이 부분에 대해 진지한 검토를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당으로 공식 협상 기구를 출범시켜서 문 후보측과 대화를 해보겠다.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를 추진하면서 문국현 후보와도 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이 없다. 특수한 상황이다. 1주일 남았다. 후보 등록이 6개월 뒤면 한쪽 마무리되고 전개해야 하지만 1주일 남은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은 사력을 다해 통합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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