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연료전지차, 세계 친환경대회서 올 'A'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11.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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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 참가

현대차 (281,000원 ▲3,500 +1.26%)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가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 기술을 뽐냈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친환경차 경연 대회인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에서 투싼 연료전지차가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2007 미쉐린 챌린지 비벤덤’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친환경 기술과 차량을 평가하고, 관련 업체들의 개발을 촉진하고자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대회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미쉐린 그룹이 주관하고 중국 과학기술부 등이 지원했으며, 전세계 주요 자동차 및 에너지 관련 업체 54개가 참가해 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대체연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량을 출품했다.



현대차 투싼 연료전지차는 시보레 에퀴녹스(Equinox)와 메르세데스-벤츠 F-Cell 등 11개 차종이 참가한 연료전지차 부문에서 참가차량 중 유일하게 환경평가 전 부문에서 최고등급인 'A'를 받았다.

주행 중인 차량의 소음을 측정 비교하는 소음 평가에서 투싼 연료전지차는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으며, 171.7km 구간의 실제도로를 주행하며 연료 소모량을 측정하는 연비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이용해 연료전지차의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관으로 기존 내연기관차의 엔진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1년과 2003년 대회에서도 싼타페 연료전지차로 참가해 좋은 결과를 기록했으나, 당시에는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UTC Power와 공동 개발한 연료전지를 탑재했었다.

투싼 연료전지차는 현재 국내에서 산업자원부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소 연료전지차 모니터링 사업'에 4대가 투입돼 시범 운행 중이며, 2009년까지 30여대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 임태원 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연료전지와 운전 및 구동 시스템이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싼 연료전지차, 세계 친환경대회서 올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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