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명박, 진실고백·책임져야"

제주=김성휘 기자 2007.11.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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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주를 방문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측이 BBK 전 대표 김경준 씨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고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 후보는 거짓말의 고리를 끊어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주선대위 발대식에서 "주가조작과 자금세탁, 횡령과 사기 혐의가 벗겨지지 않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는 검찰을 방해하는 일체의 언동을 중단하고 동업자인 김경준과 함께 진실을 밝히는 (검찰의) 노력에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 후보) 본인이다"며 "작은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부르는 거짓말의 순환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가 경제전문가란 말을 믿을 수가 없다"며 "이 후보의 부패경제, 천민경제, 위장경제, 낡은 경제를 물리치고 정동영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운하 삽질을 시작했을 때 한국은 일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환경단체가 모두 들고 일어설 것이고 한국은 세계적 웃음거리되며 후손들은 운하를 메우느라 부담을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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