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2007 외국인투자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초청한 프랑스 르몽드,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등 해외 매체 기자 26명(23명 응답)을 상대로 '한국 투자환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기자들은 한국의 투자환경을 매우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의 소비층, 지리적 위치, 인프라, 정부의 지원정책, FTA의 영향 등 5개 문항에 대해 '긍정적' 및 '매우 긍정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비율이 평균 77%를 상회했다.
북한과의 근접성이 한국의 투자환경에 위험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비율과 위험하지 않다고 인식한 답변의 비율은 각각 4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년 이내에 개성공단은 한국의 FDI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긍정적 답변은 방한 전 약 20%에 불과했으나 개성공단 방문 직후에는 65%의 기자들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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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개성공단 내 삼덕스타필드 등 여러 공장과 주요시설을 시찰한 것이 외국기자단의 인식전환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코트라측은 분석했다.
호주 최대 일간지 더에이지(The Age)의 피터 한남 기자는 “개성공단은 우수하고 저렴한 노동력 덕분에 많은 해외기업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며, 개성은 향후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개성공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한편, 한국투자환경의 장애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투자제한, 반외자정서, 강성 노조 및 정부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었다. 특히 반외자정서 문제와 규제 문제에 대해서는 방한 전과 방한 후의 인식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