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차별화 장세가 심화되면서 장기간 소외되거나 최근 낙폭이 큰 기업에 대한 저가 매수 권유가 늘고 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가 대표적이며 아시아나항공, 한화 등이 대상 기업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현대차에 대해 이색적인 보고서를 냈다. 단순히 저평가된 만큼 순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을 넘어서 현재 주가가 정당화되려면 향후 이익을 한푼도 내지 못 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용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제대로 운영되는 글로벌 메이커 중 가장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비교 대상을 국내 기업 외에 전세계 자동차 회사로 넓힌 것이다. 키움증권과 푸르덴셜증권도 현대차 주가가 부진함을 떨쳐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나대투증권과 동양종금증권, 현대증권 등은 한화 (29,650원 ▲250 +0.85%)가 이보다 쌀 수는 없다는 견해를 내놨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7만원대 주가는 펀더멘털과 거리가 있는 급락에 따른 결과로 저가매수의 기회로 이용하라"고 밝혔다.
현대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이보다 완곡하긴 했지만 자산가치(한화석화, 한화건설, 대한생명 등 보유 지분), 성장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조정이 있을 때마다 한화를 매수하는 전략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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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대한항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하던 아시아나항공 (9,770원 ▲280 +2.95%)도 저가 매수 추천을 많이 받았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은 수익성과 기민한 몸놀림에 비해 아시아나항공이 홀대를 받고 있다며 매수하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