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자 "아무래도 이명박 불안하다"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7.11.1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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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박, 지금이라도 대선 출마해야", 고건 지지자도 촛불집회

김경준 전 BBK 대표 귀국으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도덕성을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와 고건 전 국무총리 지지자들이 대선 출마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박 전대표 지지모임인 박사모는 16일 "불법 부정 부패 타락의 인물이 대통령이 되게 할 수는 없다"며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이명박 후보에서 박근혜 전대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회원들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이명박 후보가 (BBK 문제로)기소돼도 후보교체는 없다는 홍준표 의원의 방송 인터뷰는 참으로 낯 뜨거운 발언"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완전히 맛이 간, 막 나가는 정당이 된다"고 비난했다.

정 회장은 이방호 사무총장의 '민란' 발언도 비판하면서 "김경준이 얼마나 두려웠으면 이런 막가파 수준의 공갈을 일삼을 수 있겠냐"며 "오히려 우리가 나서서 '민란' 수준의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저들도 위기의 순간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기다려왔던 마지막 때를 위해 전략을 최종 점검하고 승리의 그날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건 전 국무총리 지지자 500여 명은 전날 광주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고 전 총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고건 대통령 추대 범국민 운동본부 준비위원회' 회원인 이들은 이날 광주 금남로에서 행사를 열어 “경륜과 인격을 갖추고 국민화합을 통해 경제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고 전 총리가 대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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