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배출, IPCC상정 최악보다 더 빨리 증가

뉴시스 2007.1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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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배출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상정한 최악의 경우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호주의 독립적인 기후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IPCC가 금세기 중 일어날 기온 상승 및 그에 따른 부작용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하면서 과거에는 일어날 것으로 생각할 수 없던 일들이 이제 점점 더 실현 가능한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IPCC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는 지난 2006년 중반까지의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지만 그 이후 새로운 많은 현상들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어 IPCC 연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면 2007년 여름 북극해의 빙하 량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북극해의 빙하 감소가 과학자들이 당초 예측했던 것보다 30년은 빨리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북극해에서 빙하가 완전히 모습을 감추게 될 날이 당초 예측됐던 2050∼2100년 사이보다 훨씬 빠른 시일에 닥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수면도 금세기 말까지 당초 IPCC가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큰 1.4m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IPCC 역시 지구의 이산화탄소 흡수 여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흡수 여력 감소가 IPCC 예측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IPCC의 연구 보고서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의 영향은 당초 추정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닥치게 될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호주 영연방과학조사기구(CSIRO)의 대기조사 책임자였던 그램 피어만의 주도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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