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월고점돌파, 920원대 안착시도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7.11.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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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추세 종료..상승추세로 전환 시작

원/달러환율이 921.0원으로 추가상승하며 지난 13일 기록한 월고점(920.3원)을 돌파했다.
920원대로 안착에 성공하면 수년간의 환율하락추세가 종말을 고하는 선언이 가능해진다. 하락추세가 끝난다면 상승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9시22분 918.5원으로 밀렸던 달러화는 12시48분 921.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12시57분 현재는 920.40/90에 호가되고 있다.



환율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주식순매도 행진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시장에서 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7거래일간 무려 4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순매도다.

엔/달러환율은 110엔선을 다시 하회하고 있다. 원/엔환율은 840원선을 향해 재급등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75선에서 일단 단기바닥을 형성중이다. 추가상승에 성공한다면 미달러약세도 종료될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하고 미달러가 강세로 돈다면 원화는 더블펀치를 맞는 셈이 된다.
투신권의 해외주식펀드 순자산 감소에 따른 헤지매수세가 추가로 등장할 수 있다. 조선과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될 것이지만 업황 호황이 끝나가는 마당이고 그동안 과도한 헤지를 일삼았기 때문에 크게 두려운 일은 아니다.

다만 환율 급등시 외환당국의 달러매도개입 가능성은 있다. 스왑시장 정상화라는 명문으로 행해지는 개입이 환율급등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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