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군사보장 차질없이 이뤄질 것"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7.11.1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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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평화추진위 등 3개 위원회가 가장 주요, 서로 유기적 관계"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6일 제1차 남북총리회담 합의문 발표와 관련해 "남북경협공동위, 서해평화지대추진위, 사회문화협력추진위 등 3개의 추진위 구성에 합의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 개 위원회 가운데 서해평화지대 추진위와 남북경협공동위는 상호 유기적 관계를 갖고 진행될 것"이라며 "여러 개 분과위를 설치했지만 앞으로 필요에 따라 더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문에 군사적 보장 문제가 빠진 부분에 대해 "북측 정부의 행정 체계상 당, 군, 내각의 기능적 역할을 존중했다"며 "이달 말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하고 내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장관은 "양측 정상이 추진 의지를 강하게 갖고 있는 의제이기 때문에 북은 북대로 남은 남대로 충실히 준비할 여건은 조성됐다고 본다"면서 "향후 차질 없이 군사보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에 합의된 경협사업의 재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선 현지조사를 끝내야 구체적인 소요재원 확인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현황을 판단하고 그 이후 재원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적십자회담에서 계속 협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한 뒤 "다만 정부는 적십자회담에만 맡기지는 않고 의지를 갖고 앞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남북교류의 틀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대해서는 "그 동안에 운영돼 오던 위원회들은 성격에 따라 총리회담 위원회 속에 자동적으로 전환되도록 이번에 협의했다"고 이 장관은 밝혔다. 다만 과거 장관급 회담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에서 별도로 논의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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