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서 북한 안변지역의 선박블록공장 건설 공사를 내년 상반기 중 개시키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이 같은 추정치를 밝혔다.
정부의 남북정상선언 이행 종합기획단에 따르면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가 지어질 경우 인건비는 중국 조선블록공장(월평균 480달러)의 30% 수준인 월평균 140여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조선협력단지가 조성될 경우 북측에서는 투자유치에 따른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획단은 밝혔다. 연 20만톤 규모의 선박을 생산하는 블록공장이 세워질 경우 약 1000∼2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긴다는 분석이다.
남북은 이날 총리회담에서 조선협력단지 건설과 관련, 안변 및 남포지역에 대한 △출입 △체류 △통신 △통관 △검역 △자금유통 등 제도적 문제들 협의해 해결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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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를 위해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산하에 '남북 조선 및 해운협력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다음달 중 부산에서 조선협력단지 건설 및 운영을 주제로 제1차 회의를 갖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