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안변 선박공장, 내년 상반기 착공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7.11.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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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총리회담](상보) 남포 영남배수리공장 현대화도 추진

북한 안변지역의 선박블록공장 건설 공사가 내년 상반기 시작된다.

남북은 16일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서 이 같이 합의하고, 향후 선박블록공장의 선박건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뜻을 모았다.

남북은 남포의 영남배수리공장에 대한 설비현대화와 기술협력사업, 선박블록공장 건설 등도 가까운 시일내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안변 및 남포지역에 대한 제2차 현지조사가 12월 중 실시된다.

남북은 조선협력단지 건설과 관련해 안변 및 남포지역에 대한 출입, 체류, 통신, 통관, 검역, 자금유통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문제를 협의해 해결키로 했다.



한편 남북은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해 개성공단 2단계 개발에 필요한 측량 및 지질조사를 올 12월 중 진행하고, 내년 중 2단계 건설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근로인력을 적기에 보장하고, 근로자들의 숙소건설 등에 협력하자는 데에도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

남북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한 도로 건설 및 열차운행 문제도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남측 인력과 차량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성공단에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연내 통행절차를 개선하고, 내년부터 인터넷, 유무선전화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1만회선 능력의 통신센터를 연내 착공하는 데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

남북은 올 12월11일부터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을 시작하고 이를 위한 판문역 임시 컨테이너 야적장과 화물작업장 건설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또 남북은 경의선 도로와 철도의 공동이용과 물류유통의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개성-평양 고속도로와 개성-신의주 철도에 대한 개보수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올해 중 현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양측은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보수를 위한 실무접촉을,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를 위한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내년 중 중국 베이징올림픽 남북 응원단의 경의선 열차 이용을 위한 철길보수도 진행키로 합의했다. 개성-평양 고속도로, 개성-신의주 철도의 개보수와 공동이용에 필요한 설계, 설비, 자재, 인력 등도 적기에 보장하는 것도 합의됐다.



남북은 이미 합의한 단천지구광산 투자 등 지하자원개발협력과 관련해 제3차 현지조사를 12월 중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협의 확정키로 했다.

아울러 남북은 이미 합의한 농업분야의 협력사업들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고 종자생산 및 가공시설, 유전자원 저장고 건설사업도 올해 중 착수키로 했다. 양측은 또 병원, 의료기구, 제약공장 현대화 및 건설, 원료지원 등을 추진하고 전염병 통제와 한의학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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