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은행이 11월말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을 잠정 중단한다는 조치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당혹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성명서에서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대출을 경쟁적으로 확대해 놓고서 연체율이 소폭 증가한다는 이유로 금융당국의 지시에 따라 일시에 중소기업 대출을 축소하는 국민은행의 영업전략에 대해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2004년과 같이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일시축소는 생산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막아 회복국면의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영세기업이나 기술력에 기반을 둔 성장초기 중소기업의 연쇄도산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바젤Ⅱ 도입을 추진해 위험관리를 더 강화한 은행에 대해 금융당국이 대출축소를 유도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며, 오히려 중소기업부문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이 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 국내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