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행장 "씨티銀 지주사 전환 검토"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1.1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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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자산운용부문은 관심없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검토하는데 있어 보험과 자산운용 분야는 관심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 행장은 또 지주사로의 전환을 검토하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금융기관의 인수.합병(M&A)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15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씨티 한국진출 40주년 및 한국씨티은행 출범 3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법개정으로 지주사 설립이 가능해져 구체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지만 그 시기를 밝히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면서 보험과 자산운용 분야는 이미 씨티그룹 차원에서 매각 등을 통해 사업정리를 했기 때문에 (지주사로 전환하더라도)관심 대상이 아니다"며 "M&A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고려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 행장은 "전국규모의 은행가운데 지점망이 다소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판매채널과 판매망을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다른 은행들처럼 몇 백개씩을 늘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그에 따른 자본배분을 통해 쏠림현상을 예방하고 금융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에따라 기업금융 부문에서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 글로벌 기업의 해외 금융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중견 및 중소기업의 주거래 은행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중견 및 중소기업에 글로벌 자본시장 상품 제공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소비자금융에 있어서도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신용카드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을 세웠다.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국내 고객의 해외 금융서비스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고객 서비스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하 행장은 "씨티그룹 차원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아니다"며 "후배들의 길을 열어주고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실시하는 것인 만큼 규모도 아직은 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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