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세계 최초 1Gb GDDR5 개발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7.11.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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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용량·최고 속도 구현

하이닉스반도체가 세계 최초로 1Gb(기가비트) GDDR5 그래픽스 D램 개발에 성공했다.

하이닉스 (227,500원 ▼4,500 -1.94%)는 15일 GDDR5는 PC 그래픽을 선도할 뿐 아니라, 차세대 게임기 채용이 유력시돼 제품 라이프 사이클이 향후 6~7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GDDR5 제품군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것은 그래픽스 D램 시장에서 특별한 의미"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하이닉스의 GDDR5 제품은 세계 최대 용량일 뿐 아니라, 1초당 2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속 성능을 구현했다.



하이닉스, 세계 최초 1Gb GDDR5 개발


기존 GDDR3는 1개의 핀에서 최대 속도 2.4Gbps까지, GDDR4는 3Gbps까지 구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이닉스가 이번에 개발한 GDDR5는 5Gbps의 최고 동작 속도를 구현할 수 있어 고사양 그래픽 시장의 요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1.5V의 저전력으로 구동토록 설계돼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배터리 소모는 최소한으로 유지할 수 있다. 또 GDDR5는 기존 제품에 비해 에러 보정 기술, 신호 잡음 제어 기술 등이 강화됐으며 6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제품의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다.



그래픽스 D램은 그래픽카드, 게임기 등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 블루레이(Blu-Ray)를 비롯한 HD제품의 확산에 따라 고속화, 대용량 제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이닉스의 GDDR5는 기존 GDDR4보다 60%이상 빨라진 속도로 차세대 블루레이 및 풀 HD급 영상 처리를 보다 자연색에 가깝게 구현할 수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그래픽스 D램에 대한 기술 선도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첨단 기술이 집적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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