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베트남 정상 "5~7년내 교역량 100억불로"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1.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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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농 득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의 현안과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올해 양국 수교가 15주년을 맞은 것을 함께 축하하고 지난 15년간의 양구관계 발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좀더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농 득 마잉 당서기장이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한데 이어 한국을 연쇄적으로 방문, 한반도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농 득 마잉 당서기장은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남북한 관계 진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농 득 마잉 당서기장은 특히 방북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과 농 득 마잉 당서기장은 양국이 1992년 수교 때에 비해 교역이 약 10배, 투자는 약 60배 증가하고 우리나라가 지난해 베트남의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한데 대해 주목한다는데 공감했다.

아울러 향후 5~7년 내에 양국간 교역량 100억달러(2006년 현재 48.5억달러)를 목표로 노력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의 전력, 원전, 신도시 개발, 제철 사업 등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에 괌심을 표명했다. 이에 농 득 마잉 당서기장은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의 선진 기업들이 베트남에 큰 규모로 투자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한국과 베트남 국민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문화 및 인적 교류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베트남 국제결혼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제도적인 개선·보완책을 계속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또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양국간 협력을 증진시켜 나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양국간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베트남이 최근 국제사회에서 날로 위상이 높아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베트남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2008~9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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