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운하, 허황된 공약" 비판 강도 더해

부산=이새누리 기자 2007.11.14 17:00
글자크기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더했다. 특히 대운하 공약에 관련해 '전근대적' '시대착오적' '근거없는 허황된 공약'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회창 후보는 14일 부산일보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공약에 대해 근거없는 허황된 공약에 돈을 쏟아 붓는다"며 "이명박 후보가 14조원의 재원을 주장하고 있지만 40조~50조원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대운하 공약을 시대착오적이라고 한데 이어 비판 강도를 높인 것.



그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와 각 세워 따지자는게 아니다"면서도 "하나의 정책도 국민과 국가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이회창 후보는 "대운하 공약은 전근대적,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이같이 근거없는 허황된 돈을 복지에 쓴다면 알찬 알맹이있는 복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만 살리면 모든 것이 된다는 것은 문제다. 국가지도자가 독식경제식 사고를 갖고 있다면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어 "남북관계 즉 북핵이 제대로 안되면 국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고 이는 바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국가 안보를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는 계란투척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대구는 남다른 감회가 있는 곳"이라며 "계란 마사지까지 하고 오지 않았냐"고 우스개 소리를 던지기도 했다. 부산에 대해서도 "한국전쟁동안 부산 피난 시절 가지고 있는 개인의 추억 때문에 남다르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