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임기가 만료된 편호범 감사위원 후임에 하복동(51) 감사원 제1 사무차장을, 중앙선관위원에 임채균(57) 법무법인 자하연 대표 변호사를 내정했다.
천 대변인은 비리 혐의로 구속돼 물러난 전군표 전 국세청장 후임으로 내부 출신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연말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청의 중요한 과제들과 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점이 고려됐고, 국세청 조직이 흔들리고 있어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새 국세청장 인선 이후 국세청 개혁을 위한 대책 추진 여부에 대해 "검찰 수사과정을 보고 문제를 면밀하게 검토한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론스타 등 6개 외국계 펀드에 대한 세무조사를 총괄하면서 뛰어난 업무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복동 감사위원 내정자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행시 23회로 관계에 들어와, 감사원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등을 거쳤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임채균 중앙선관위원 내정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0회 출신으로 서울가정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등을 거쳤다.
국세청장과 중앙선관위원은 국회 인사청문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