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大戰 시작’…신제품ㆍ이색마케팅 줄이어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2007.11.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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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블루 30년, 킹덤12ㆍ17년, 시바스리갈25 등 위스키 신제품 줄섰다

위스키업계의 최대 대목인 연말을 맞아 업계가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색마케팅을 선보이는 등 고객 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칠성 (128,700원 ▲500 +0.39%)은 오는 12월 ‘스카치블루’ 탄생 10주년을 맞아 30년산 위스키를 내놓고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선다. 롯데칠성은 30년산 출시를 통해 기존 12년, 17년, 21년산 스카치블루와 함께 위스키 전 제품 라인업으로 고객들에게 위스키업체로서의 자존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의 계열사 하이스코트도 지난 13일 ‘킹덤’ 12년, 17년산 제품을 출시하면서 위스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연말 위스키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제품인 21년산이 출시된 지 약 1년 만에 보다 낮은 연산의 대중적인 제품으로 고객에게 가깝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하이스코트는 19일과 22일 주류도매상을 초청, 시음회와 위스키강연 등을 갖는 것을 비롯해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소비자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킹덤의 브랜드 슬로건을 ‘깔끔한 위스키’로 정해 서울 도심 오피스가를 중심으로 여성 도우미들이 남성고객들의 구두를 닦아주는 이색마케팅을 통해 화제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진로발렌타인스도 이달말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대대적인 글로벌 런칭행사를 가졌던 ‘시바스리갈 25’의 국내 출시를 통해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시바스 리갈25 출시로 고급 위스키의 새 전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세계시장 점유 1위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의 경우 글로벌 홍보대사인 ‘루도빅 듀크로크’가 방한해 기자간담회와 시음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수석무역이 판매하는 J&B는 이달부터 새 글로벌 캠페인인 ‘스타트 어 파티(Start a Party)’를 통해 소비자초청 대형 파티와 소비자를 찾아가는 게릴라 공연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시작한다. 바카디코리아도 연말 성수기를 맞아 듀워스 12년산과 18년산 판매를 늘리기 위해 ‘흐트러짐 없는 남자’라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춘 음주 캠페인을 전개한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송년회가 본격 시작되는 11월말부터 위스키업계가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총력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며 “지난해보다 위스키 소비량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롯데칠성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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