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표단 "총리회담 좋은 결실 위해 노력"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7.11.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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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합의도 실천되지 않으면 빈 종이에 불과"

제1차 남북 총리회담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은 14일 "좋은 결실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서울에 도착한 뒤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해 이번 총리회담에서 10.4 선언의 이행을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협의, 해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성에서 북측은 "아무리 훌륭한 합의도 실천되지 않으면 빈 종잇장에 지나지 않는다"며 "북과 남 온 겨레가 역사의 온갖 도전을 짓부시고(부수고) 10.4 선언을 견결히 고수하고 이행해 나갈 때 이 땅에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가 앞당겨 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측은 또 "역사적인 10.4 선언은 평화번영의 시대를 열어놓은 이정표"라며 "10.4 선언에 대한 내외의 관심과 기대는 매우 크며 온 겨레는 그것이 하루빨리 이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이번 회담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북남총리회담 북측 총리일행 서울 도착 성명



서울시민들과 남녁동포들!
북남총리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총리일행은 력사적인 수뇌상봉에서 채택된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여기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민족은 평화번영의 새로운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평양에서 진행된 북남수뇌상봉과 《북남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의 발표는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대행진길에서 또 하나의 특기할 사변으로서 온 겨레와 세계의 지지와 환영을 받았습니다.


력사적인 10.4선언에 대한 내외의 관심과 기대는 매우 크며 온 겨레는 그것이 하루빨리 리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합의도 실천되지 않으면 빈종이장에 지나지 않습니다.



북과 남 온겨레가 력사의 온갖 도전을 짓부시고 10.4선언을 결결히 고수하고 리행해나갈 때 이땅에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가 앞당겨 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하여 이번 총리회담에서 10.4선언의 리행을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협의해결하며 좋은 결실을 이룩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것입니다.

북남총리회담 북측 총리일행
2007년 11월 14일
서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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