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서울, 세계적 금융허브도시로의 도약' (Seoul, New Vision for Global Finance Center)이라는 주제로 '2007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SIFIC 2007: Seoul International Finance Conference 2007)를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의 매력을 높여서 외국인들에게 편리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야만 서울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가 된다"며 "디자인을 매개로 경제와 문화를 통합해 매력 있는 문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셉 스티글리츠 교수는 기조 연설을 통해 "앞으로 금융산업의 중심이 미국 등 서양에서 아시아로 옮겨 올 것으로 보이는데 아시아 몇몇 도시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은 지리적 위치나 기술, 인적자본 등 세계적인 금융허브도시가 갖춰야 할 조건들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지난 수십년 전 개발 초기에 제조업 등을 육성하면서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고, 이것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이제는 금융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비교우위를 확보해 앞으로 미래 경제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