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가격 부담에 2000선을 강하게 뚫지 못하는데다 미국의 경기 불안과 중국의 긴축 움직임 등 해외 악재가 겹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때 리버스펀드에 가입하면 주가 하락에도 적극적인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일 때면 리버스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만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엄브렐러펀드도 마찬가지. 펀드 내에서 투자자금을 주식형과 리버스펀드로 이동할 수 있어 비용이나 절차가 일반적인 리버스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주가 방향에 대한 판단은 투자자의 몫이다.
7개 리버스펀드는 최근 1개월 동안 평균 5%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1년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부자아빠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파생상품'이 26% 손실을 기록했고, 푸르덴셜운용과 하나UBS에서 운용하는 엄브렐러리버스펀드 역시 25% 내외의 손실을 내고 있다.
'삼성리버스인덱스파생상품'도 1년 동안 20% 이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허진영 애널리스트는 "리버스펀드의 가입 여부는 단기적인 시황을 보고 판단할 일이 아니다"며 "특히 단기적으로 주가가 흔들린다고 해도 장기적인 추세가 상승 쪽이라고 본다면 길게 보고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라고 말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또 "장기 추세가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될 때 일부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고려할 수 있지만 주가가 급등락하는 장세에 들어갈 만한 펀드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