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던록, 2010년까지 정상화 어려워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11.1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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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국 모기지 금융업체 노던록이 3년후인 2010년까지도 중앙은행의 지원을 받아야 할 형편이라는 내용의 메모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자체 입수해 13일 보도한 이 메모는 노던록이 매각되더라도 2010년까지도 60억파운드에 달하는 지원금을 수혈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노던록은 서브프라임 투자 손실로 파산 위기에 직면해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재까지 약 200억파운드를 지원받았다.



이 메모는 노던록 인수에 관심을 보인 50개의 잠재 입찰자들에게 보내졌으며 메모에 따르면 노던록을 분할해서 매각하는 방안과 일괄 매각하는 방안 등 총 3가지 형태의 옵션이 제시돼 있었다.

노던록은 이 메모의 세부 사항이 보도되지 않도록 법원에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여기에는 노던록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한 리파이낸싱안이 언급됐는데 중앙은행이 리파이낸싱까지 지원해줘야 하는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FT는 노던록 인수자가 부채 상환을 위한 리파이낸싱 자금 조달에 성공할지 여부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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