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아비만·성조숙증 세계적 추세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2007.11.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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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아토피 피부염, 소아비만 그리고 성조숙증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성조숙증의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 성조숙증은 유방의 발달, 음모의 출현, 고환크기의 증가 등 2차 성징이 또래보다 일찍 나타나는 경우다.

성조숙증이 있는 학생은 정상적인 성장 패턴보다 훨씬 더 성장이 빨리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충분한 성장 기간을 가지기도 전에 성장판이 빨리 닫혀버린다. 따라서 성장 과정 중에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키가 커 보이나 최종신장은 상대적으로 작을 수밖에 없다. 초등학생 때 다른 아이들보다 더 크다고 마냥 좋아만 하다 최종 성인키는 남들 머리 하나 만큼 작을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들의 2차 성징이 빨라진 배경에는 과거와 비교해 지방 섭취 및 총 에너지 섭취량이 늘어나면서 2차 성징을 앞당기는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량이 증가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관리해 주어야 한다.
[건강]소아비만·성조숙증 세계적 추세


성장전문 클리닉 서정한의원(www.seojung.com)의 박기원 박사에 따르면 환경호르몬이라 알려진 다이옥신,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 같은 물질도 2차 성징의 발현을 앞당긴다고 한다. 따라서 컵라면 등 PP재질의 포장기를 가진 가열식품류, 향수나 방향제 등 향기 나는 화학제품 등의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또 환경호르몬은 지방에 축적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지방질이 많은 육류는 지방 부위를 제거하고 이용하며, 생선은 껍질과 내장 등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리 아이가 성조숙증이 아닐까 걱정이 된다면 가까운 성장클리닉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성장정밀검사를 통해 아이의 초경과 변성기의 시기를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재의 성장판 상태로 실제 나이보다 빨리 크는 조숙증이 있는지의 여부와 최종 키를 확인할 수 있다. 성장전문 클리닉 서정한의원(www.seojung.com)의 박기원 박사는 아이의 성장은 ‘타임 아웃제’ 이므로 검사 시기는 가급적 빠른 것이 좋고, 검사 결과 조숙증으로 진단되었다면 의이인, 인진, 산약 외 10여종의 천연 한약재를 배합해 성호르몬분비를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장판 지연 처방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치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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