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삼성 떡값, 임 내정자에게 확인했으나 부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11.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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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2일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가 삼성으로부터 금품로비를 받았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미 본인에게 사실 확인을 했으며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 법무팀장)가 검찰 최고위층도 로비 대상에 포함됐다고 말한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임 후보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사실 확인 결과 당사자(임 후보자)는 최근 김용철 변호사가 주장하고 있는 삼성 로비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임 후보자는 이날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을 통해 '사제단의 주장에 대한 내정자의 입장'을 발표하고 "김용철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다른 사람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마주친 기억조차 없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지금 현 상황에서 본인이 (삼성 로비설을) 부인하고 있고 내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가 있다"며 "앞으로 사실과 진위 여부가 어떻게 확인될지 예측이 어려우나 국회 청문회를 포함해 앞으로 진행 과정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로선 지켜본다는 것 이상으로 뭐라 말하기 어렵다"며 "국회 청문회도 진실을 밝히거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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