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내정자는 이날 김경수 대검 홍보기획관을 통해 '사제단의 주장에 대한 내정자의 입장'을 발표하고 "김용철 변호사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다른 사람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마주친 기억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사제단이 언급한, 삼성구조본 간부인 이우희가 고교 선배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를 통해 어떤 청탁이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발표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사제단 측에서 좀 더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가 진행되면 그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김 기획관은 설명했다.
앞서 사제단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천주교회에서 3차 기자회견을 열고 "임 내정자와 이 중수부장, 이종백 청렴우원장 등 3명이 이른바 삼성의 '떡값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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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은 김용철 변호사의 말을 대신해 읽는 방식으로 이같은 명단을 공개했으며 "김 변호사는 제진훈 제일모직 대표이사, 이우희 구조조정본부 인사팀장 등이 이들의 관리담당자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